바누아투

[2015.FEB.23] 바누아투 한인 숙박, 블루팡오

Junggoo 2016. 4. 6. 11:38

한인 숙박, 블루팡오







정글에서 돌아오고 나서 마꼬이네에서 하루 정도 머물렀다. 하지만 정말 더 이상 마꼬이네에서 있기가 너무 미안했다.

마꼬이는 계속 더 있으라고 했지만 딱히 마꼬이가 잘사는 것도 아니고 계속 밥만 축네고 있으니.. 

마꼬이는 우리랑 같이 있어서 좋은 것 같지만 같이 살기에는 마꼬이네 형편도 좋지 않고 해서 우린 다시 시내 모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마꼬이에게는 다시 종종 들리겠다고 하고 포트빌라 시내에서 하루정도 지내고 전에 아라봤던 한인 분이 운영하시는 숙박시설로 가기로 했다.


한인 숙박으로 옮긴 이유는 바누아투 올때부터 좋지 않았던 팔이 정글을 가면서 더 심해졌고 몸도 안좋아져서 좀 편한 곳에서 요양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런 타지에서 같은 한국인이 옆에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서 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에 블루 팡고로 이동했다.



바누아투 포트빌라에서 버스를 타면 기본 요금만 나오는 구간이다. 기사에게 '블루 팡오'를 물어보면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다.

그럴때는 그냥 팡오로드 가고 싶다고 말하고 그 근처에서 내리면 된다. 한 두번 와보면 대충 어디서 세워 달라고 하면 되지만..

처음이면 좀 어렵다.ㅎㅎ;; 처음에 우리도 몰라서 지나쳐버려서 한 10분 정도 걸어서 돌아 온적도 있다.



도로에서 약간만 걸어들어가면 블루팡오가 보인다.





블루팡오 모텔 사장님은 참 친절한 분이셨다. 이곳에서 가족분들이랑 같이 살고 계셨다.

나중에 알았는데 사장님은 예전에 인간극장에도 나오셨다고 했다. 그것 때문에 안좋은 일도 계셨던 것 같지만..

지금은 괜찮은신것 같았다.

아무튼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사람이라서 그런지 이곳에 있으면서 마음은 편했었다.

이곳 모텔 중앙에는 수영장도 있었고 앞에는 얕은 바다도 있었지만 맨발로 다니면 좀 아프다..

이곳에서 여유를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다. 한국사람보다 외국인이 더 많았다.







팔이 아파서 이런 예쁜 풍경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바누아투에서는 고양이가 들어와서 그냥 사는듯.. 딱히 고양이를 키우는 건 아닌것 같기도한데..

아무튼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귀엽다.ㅋㅋ



이곳 블루팡오에서 오랫도안 지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편안했다.


바누아투에 큰 병원이 하나있는데 이곳에 팔을 치료하러 갔다가 엄청난 바가지만 먹고 왔다..

ㅜㅜ 지금 생각하면 참 멍청하게 당했는데.. 그때는 정말 팔이 너무 아프고 무섭고 겁나서 그냥 당했던 것 같다.

병원을 다녀도 더 이상은 낫지 않아서 원래 출국날짜보다 3일 더 당겨서 출국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아쉽게 바누아투의 생활을 마무리지었다.




병원가니 의사가 전통약이라면서 이상한걸 발라주는데.. 하.. 사기꾼이라는걸 느꼈어야됐다..






항생제 같은걸 놔주고는 거의 10만원 돈을 받는 의사..ㅜㅜ 

이땐 참 바보 같았다..


밑에는 당시 팔상태인데.. 사진이 정말 극혐이기 때문에 마음 단단히 먹고 보시길..

극혐이라 그냥 넘어가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