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

[2015.FEB.18] 바누아투 정글에서의 첫 날

Junggoo 2016. 2. 10. 11:42


정글에서의 첫 날







드디어 날이 밝았다. 나도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한 7시쯤에 일어났었다.

그런데 이미 바누아투 어른들은 일을 하러 가고 없었다. 아직 10대인 얘만 놀고 있었고 일어나니까..

우리에게 아침으로 설탕물과 비스켓을 주었다. 우린아침이라 잘 넘어가지 않았는데..

아침을 먹어야지 힘이난다고 먹어라고 했다. 우린 그렇게 아침을 먹고 좀 쉬다가 그 얘가 아랫쪽에 작은 냇물이있고..

거기에 작은 동굴도 있다고 했다. 준비되면 안내를 해준다고 했다. 우린 충분히 쉬면서 느긋하게 정글로 출발했다.


우리가 있던 곳에서 아랫쪽으로 내려가는데 역시 정글이라서 그런지 땅이 질퍽질퍽했다. 

그래서 몇번이고 넘어졌는데.. 이러면 카메라를 잘 못하면 고장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카메라는 들고 가지 않았다.

그래서 이쪽 사진은 동생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많다. 아니면 핸드폰 사진으로 몇 장 찍은 것도 있다.




아래 계곡으로 내려가 제일 먼저 나온 동굴인데 이곳에 파이프를 집어 넣고 이곳에서 물을 퍼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곳에서 바누 아투 애가 잡아준 민물 가재이다. 이곳에서 정글의 법칙에서만 보던 그런 것들을 보고 즐기고

가재도 잡을 수 있어서 신기했다.





이름은 다 까먹었는데.. 저때 저 애의 나이가 17살정도 됐었다.



우리는 계곡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갔다.







동굴에서 나오는 물들이라 석회수라 그런지 물색이 약간 흐리면서 푸른색을 띈다.











갑자기 앞에가던 잭슨(가칭: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ㅜㅜ)이 우리를 불러서 가보니 장어같은게 죽어있었다.

우와 여기에도 이런게 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죽은 이유는 물이 불어나서 물살에 휩쓸려 죽은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것도 나중에서야 생각이 난건데.. 하루에도 장대비가 여러번 내린다. 정말 엄청나게 내리기 때문에 이곳에 계곡에 잘못있다가는 위험해 질 수도 있다.










대충 동굴하나를 더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 잭슨이 이곳이 물놀이 하기에 좋다면서 소개를 시켜줬다.






여기 나무 위에는 줄이 매달려있어서 잡고 뛰어놀기를 할 수 있었는데.. 난 몸과 팔이 좋지 않은 상태여서(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잘 타질 못했다.

아무튼 우리는 여기서 즐겁게 놀고 다시 위로 올라갔다.





잭슨은 진짜.. 풀숲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과일을 많이 가지고 왔는데.. 그 중에 위에처럼 특이한것도 가지고 왔다.

맛은 제대로 기억이 안나지만 꽤 맛있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