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

[2015.FEB.20] 바누아투 3박 4일의 정글 생활을 마치며

Junggoo 2016. 4. 5. 16:49

3박 4일의 정글 생활을 마치며







드디어 3박 4일간의 정글 생활이 끝이 났다. 크리스탈? 동굴을 끝으로 숙소로 돌아가 점심을 먹고 하산을 했다.




동굴 안쪽에서 찍은 사진.. 밖에도 숲으로 우거져 있기 때문에 동굴 안쪽은 정말 어둡다.



플레시를 터트리고 찍어보았다.



우리의 안내자인 마꼬이..















총을 들고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하는 마꼬이..



단체사진.. 우리 브라다들 사진찍는걸 정말 좋아한다.





집으로 돌아가는데 마꼬이 아들이 뭘 주워온다. 머냐고 물어보니까.. 야생 바나나라고 했다.

이걸 가지고 가서 집에 심어서 키운단다. 역시 정글이라는 소리가 입에서 나왔다.



이건 조금 더 큰 바나나이다.



돌아가는 길에 마꼬이가 "스네이크, 스네이크" 라고 해서 봤더니 죽은 뱀이 있었다. 

지금까지 정글 걸어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서 뱀에 대해서는 너무 무신경했었는데.. 이걸 보니 뱀조심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우리는 점심을 먹고 떠날 준비를 하는 동안 마꼬이 아들이 바나나를 구워주웠다.

TV에서만 보던 구운바나나.. 근데 막상 먹어보니 별 맛이 없다. 감자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면서 다른데..

보기에는 고구마 같이 맛있어보이나.. 먹어보면.. 영아니다. 단맛이 하나도 없다. 

왜 이렇게 해서 먹지? 라는 의문이 드는 맛이였다. 계속 구워주려는걸 더워서 그냥 먹는게 낫다고 말하며 그냥 생으로 먹었다..ㅋㅋ



이제 다들 모여서 내려가기전에 단체 사진을 찍었다.



막상 떠나려니까 아쉬움도 있었다. 가장 아쉬웠던건 내가 아파서 마음껏 즐기진 못했다는것이다.







내려가면서 마꼬이 아들이 정글 마지막이라고 이제 더이상 정글 과일은 못먹을꺼라면서 계속 과일을 따서 주었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내려가는 거의 2시간 동안 계속 쉴새없이 과일을 주었다. 



중간쯤에 있는 집이나 보니까 집은 약 3채정도인데 가족은 대가족 1그룹만 살고 있다.

근데 보면 잘 아는 사이 같진 않는데 그냥 마당을 통과해서 간다. 간단한 인사만 하고 저쪽 정글에서 왔다고 인사만하고 지나간다.ㅋㅋ



이건 어느 블로그에서 읽었던 태양열 핸드폰 충전기인것 같다. 바누아투에 새로운 핸드폰 회가가 들어오면서 

핸드폰을 팔아야하는데 전기도 안들어오는 곳에서 핸드폰을 어떻게 팔까하다가 핸드폰을 사면 저런 태양열 충전기를 같이 주면서 팔았다는 걸 읽었었다.





내려가는 길에 만나 마꼬이 아들의 친구들..







내려가는 길에 달팽이를 만났는데 엄청 컸다. 한국에서 쪼그마한 달팽이만 보다가 이렇게 큰 달팽이를 보니 신기했다. 

역시 정글! 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내려갔다.



제일 아랫마을에 도착해서 마꼬이와 친분이 있는 집 마당에서 트럭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도 진짜 바누아투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 도착해서 앉아 있으니까.. 의자와 물을 갖다 주었다.

우리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이곳 마당에서는 이렇게 개와 귀여운 고양이 그리고 닭이 함께 있었는데..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 조합이였다. 개와 고양이도 잘 지내고 고양이와 닭도 잘 지냈다.

우리가 고양이가 닭을 공격하지 않냐고 물어보니까.. 서로 잘 논다고 했다. 아무래도 어려서부터 같이 커서 그런걱 같다.

그리고 우리는 고양이가 왜소해 보여서 아기 고양이인줄 알았는데 다 큰 고양이 라고 했다.

아무래도 열대지방이거나 잘 먹지를 못해서 그런것 같았다. 그리고 사라을 아주 잘 따라서 너무귀여웠다.



이렇게 고양이와 놀면서 트럭을 기다렸고 포트빌라까지 바누아투의 밤하늘을 보며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