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

[2015.FEB.17] 라이온 슬립 투나잇 in 바누아투 정글

Junggoo 2016. 2. 9. 13:30


라이온 슬립 투나잇







우리는 떨어지는 해를 보면서 계속해서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로 한 복판에서 차가 멈추었고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했다.

왜 내리지 했는데 차 라디에이터를 식히는 팬이 고장나서 엔진을 식히지 못해서 식혀야된다고 했다.

그 동안 우리는 쉬면서 물보충도 하고 다시 정글로 향했다.



정확히 내가 어딜 갔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떤 표시라도 많았으면 알겠지만 표지판도 많이 없는지라..

뜨문뜨문 기억나는 장면과 구글지도의 모습을 가지고 찾은 곳이 저기 쯤이다.

노란색원 어딘가 정글로 들어갔었다.. 핸드폰으로 GPS 좌료라도 찍을 껄 그랬을걸 아쉬움이 남는다..



트럭에 물을 보충하면서 쉬면서 쉬고 있는데.. 같이 가던 아저씨가 직접만든 담배로 담배를 피고 있다.







같이 갔던 동생도 같이 담배를 피고 있다.



위험하긴 한데 헝겁을 여려겹 둘러서 벨브를 조금씩 열어서 김을 빼며 압력을 낮춰 그렇게 뚱껑을 열고 물을 채워 넣었다.



차도 다니지 않아서 도로에서 쉬고 있다.



물을 채우고 다시 출발했다.



옆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는걸 보고 해변가를 다리고 있다는 걸 알았다.







어두워서 잘 안나왔지만 이곳 바다로 흘러가는 강하구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었는데 정말 물이 푸르렀다.

이곳 바누아투에도 블루홀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근처에도 블루홀이 있을 것 같은 곳이였다.



우리는 또 한 번 더 멈추어서 라디에터에 물을 보충하기 위해서 근처 계곡에서 물을 길렀다.





물을 뜨고 잠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작은 코코넛을 가지고 와서 보여주며 먹으라고 했다.

어린 코코넛이라고 하고는 안에 물대신 이상한 스트로폼? 솜? 눈? 같은게 채워져있었다.

저걸 뜯어서 입에 넣으니 사르르르 녹는다. 그리고는 기름, 물 같이 변해버린다. 완전 맛있다는 아닌데..

자꾸 땡기는 맛이다. 이걸 그들은 갈증이 날때 물대신에 먹는다고 했다. 아무래도 이게 코코넛 오일 같은게 아닐까 한다.

이 어린 코코넛이 좀 더 자라면 안이 물처럼 되는것 같다.



그리고는 또다시 어둠 속으로 갔다가 와서는 들고 온게 막 땅에서 자라나고 있는 코코넛 열매를 가지고 왔다.

두꺼운 코코넛 껍질을 뚥고 나온 줄기와 뿌리가 보였다. 정말 신기했다.

지금까지 코코넛 열매만 봤지 아기 코코넛이나 줄기가 자라고 있는 코코넛은 처음이였다.











다시 출발하고는 드디어 거의 다 도착했다고 하고서는 막 산위로 올라가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었다. 차를 잡고 있지 않으면 트럭에서 떨어질것 같고..

차도 뒤집힐 것 같았는데 그걸 정말 잘 올라간다. 거기다 진흙인 곳도 있는데 그런 곳도 미끄러지면서 올라가는데..

따로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탈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올라가다가..

또 라디에이터 문제로 잠시 쉬었는데 문제는 이차는 그냥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난 TV에서만 봤었는데.. 밀어서 시동을 건다. 처음에는 후진하면서 내리막쪽으로 시동을 걸었지만 잘 걸리지 않았고..

다시 약간 오르막쪽으로 밀어서는 시동이 걸렸다. 우리는 환호성을 질렀고 그렇게 조금 더 올라가서 어디 평지에 내렸다.

그렇게 짐을 내리고 차는 나중에 보자면서 돌아갔다.









오르막에서 시동을 거는 동영상이다.





벌써 정글의 기운이 느껴지는게 습하다. 온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꽤 습했다.

우리는 여기서 잠시 쉬고 잘 보이지도 않는 곳을 계속 찾아 들어갔다. 이런 어둠에서 어떻게 길을 찾는지 신기했다.

햇불을 키고 가기도하고 손전등으로 비추면서 가는데..

이들한테는 건전지도 아까워서 2인 1명이 손전등을 비추면서 갔다. 그리고 햇불도 그래서 키고 가는거였다.




그렇게 우리는 무사히 그들의 캠프? 아지트?에 도착했고 대략적으로 이것 저것 설명해주고는 밤이라 씻고 잠을 잤다.

물은 다행이 아래 냇물에서 물을 퍼올릴 수 있었고 움막 안에도 메트리스가 깔려있어서 자는데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주위를 돌아다니는 쥐들 때문에 밤에 잠을 설치긴했다. 그렇게 긴 하루가 지나갔다.



총 편집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