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로드트립

[2014.DEC.28] 로드트립 5일차 (브리즈번-선샤인코스트)

Junggoo 2015. 11. 18. 12:17

로드트립 5일차 (브리즈번-선샤인코스트)







브리즈번을 떠나 무작정 위쪽으로 올라갔다.. 대략 선샤인 코스트 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선샤인 코스트를 목표로 올라갔다.

브리즈번부터 시작된 비는 올라가도 올라가도 그칠 줄을 모른다.

선샤인 코스트를 다와가서야 서서히 그치기 시작했다.

선샤인 코스트를 올라가면서 지도를 보니 가는 도중에 왼쪽으로 자그마한 섬이 있었다. 브리비 섬이라는..

거기 마을도 있고 유명하진 않은 것 같지만 그냥 섬이네.. 어떨까라는 그냥 별거 아닌 호기심에 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브리비 섬으로 들어가기전에 근처 휴식터에서 차를 세우고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참 좋은 곳이였다. 새로 단장을 했는지 화장실과 쉼터가 시설이 깨끗했다.

그리고 참 조용한 곳이였는데 내가 도착했을 때는

커플 2명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나도 바닷가에서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또 쏟아져서 차에 들어갔다.



사진에는 안보이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해파리들이 둥둥 떠다닌다..



갑자기 비가 막 쏟아졌다.



그렇게 쉬고 다시 섬으로 들어갔다.

목적지는 우림.. 참 작은 마을이다. 뭐하나 볼 것 없는 그런 마을..

아래사진의 빨간 지점에 차를 세우고 해변가로갔다.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한적하게 즐길수 있는 휴양지 같은 곳인것 같았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곳일 것이다.

가끔 사람들이 나에게 그런 곳에 왜 가느냐고 한다.. 볼 것도 없는데..

맞다.. 볼게 없다.. 그래서 간다..

유명한 관광지도 좋다.. 유명한 만큼 볼꺼리가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런 곳 보다도 그나라 사람의 삶을 보고 싶다..

유명 관광지에서 다른 나라사람들을 구경하는 것 보다.

한적한 곳에서 그 나라 사람을 보는게 더 좋다 나에게는..

이번에도 중간에 쉬었던 곳에서 낚시를 하던 커플이나 나와 같이 잠시 들려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던 아주머니.. 그런 이곳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는게 나에게는 여행의 진정한 기쁨이다.


아무튼 그렇게 다시 난 선샤인 코스트로 향했다.

선샤인 코스트에 들어서면서 지낼 곳을 찾아봤는데 역시 없었다.

어딜가나 NO Vacancy 역시 휴가철이다.

그리고 역시 골드코스트나 션샤인 코스트 같은 해양 도시는 해변이 아니겠나 싶어서 해변쪽으로 이동했는데

역시 수상레져 시설과 음식시설 등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길을 따라 이동해서 서의 끝부분에 다다러서 보니 라군지역이 보였다.

공원시설과 모래사장.. 그리고 늦은 오후지만 아직 레져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렇게 앉아서 바다를 보고 있는데 옆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양동이를 들고 와서 펠리컨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여기는 펠리컨에게 먹이주는게 취미생활인가보다.. 예전에 tv에서도 많이 봤었는데 말이다.





이제 날은 저물어서 잘 곳을 찾아야하는데.. 막당한데를 찾지 못했다.. 이곳 저곳을 둘러봐도.. 공원도 잘 보이지 않고..

이리저리 떠돌다 찾은 곳이 이곳이다. 역시 wiki camps는 정말 좋은 것같다..

이곳이 그냥 주차장인데.. 많이 찾지 않는 곳으로 경찰들도 잘 오지 않는 것 같다.. 

역시 나 나 말고도 다른 차들이 정차해서 날을 세고 있다. 아랫족에는 음식점인데.. 시끌 벅쩍하다..

음식냄새때문에 배가 더 고팠다.. 그리고 식당주위에 놀이시설이 있어서 어린얘들 때문에 시끄럽기도 하다..

화장실에는 샤워실도 있기 때문에 이곳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씻을 수 있다는 건 좋은 거다.

이렇게 여기서 하룻 밤을 보내고 내일을 어찌해야하나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