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2017.MAR.25] 여행 22일차, 메콩강을 거슬러 오르다

Junggoo 2021. 7. 1. 20:13

 

 

 

메콩강을 거슬러 올라

 

오늘은 루앙프라방을 떠나 배를 타고 메콩강을 거슬러 올라 라오스 북부의 국경마을로 가는 날이다.

 

배를 타기 위해서 전에 왔을 때 사전답사를 통해 알아낸 선착장으로 출발한다.

 

 루방프라방의 중심지에서 좀 떨어진 선착장이고 좀 더 자세한건 이전에 포스팅 했었다.

 

배는 스피드보트와 슬로우보트 2가지가 있었다.

 

스피드 보트는 하루만에 가지만 요금비쌌고 슬로우 보트는 1박 2일로 중간마을에 내려서 하루 머물고 출발을 한다.

 

1박 2일동안 배를 타고 올라갈 메콩강 코스..

오늘 하루 슬로우 보트를 타고 올라갈 메콩강 코스..

 

오늘 목적지는 팍벵(Pak Beng)이라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아침에 나오니 사원 앞을 스님들이 쓸고 있다.

 

 

루앙프라방에서 자주가는 샌드위치집.. 빵사이에 넣어주는 고기스프(?)의 맛이 일품이다.

 

배에서 먹을 아침과 점심거리로 2개를 주문했다.

 

 

 

아침의 꿉꿉함을 뚫고 선착장에 도착했다.

 

 

내가 오늘 타고갈 슬로우 보트다.

 

내 자전거는 지붕위에다가 실어준다.

 

보트 내부의 의자들은 승합차나 버스에서 떼서온 의자들이다. 

 

그리고 고정도 되어 있지 않아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가 있어서 세로든 가로든 내가 편한 방향으로 주위에 민폐를 끼치지 않게 놓을 수 있다.

 

 

이렇게 생긴게 스피드 보트다 비싸긴 하지만 하루만에 국경마을까지 갈 수 있다.

 

슬로우 보트는 이름처럼 느리게 가면서 버스처럼 중간중간 마을에서 사람들을 태우거나 내려준다.

 

방송국 찰영을 하는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이 우리 배는 아니지만 다른 스피드 보트를 타고 떠났다.

 

 

쾌속 질주 스피드 보트..

 

수위계인 것 같다.

 

슬로우보트의 단점은 느리게 간다는 것과 엔진음으로 너무 시끄럽다는게 있다.

 

장점은 느려서 주위 풍경보는 재미가 있지만 아마 쉽게 질릴 수 도 있을 것이다.

 

 

중간 중간 작은 마을들이 정말 많다.

 

 

바위 위에 걸쳐져 있는 나무.. 물이 많이 불어나면 저기까지 수위가 올라오는 듯하다.

 

 

 

 

수영하는 물소들...

 

우기인지라 소나기가 4-5번은 내렸다 맑았다 한다.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서서히 해가지고 석양이 드리워진다.

 

그렇게 해가 떨어질 때쯤 1박을 할 마을, 팍벵(Pak Beng)에 도착했다.

 

내일 탈 배는 어떻게 하지 고민하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출발할 때 계산을 다했기 때문에 배표를 보여주면 된다고 했다..(대충 알아들음..)

 

어떻게 배를 찾지? 고민을 했지만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내리고 자전거도 배에서 내려서 힘들게 오르막을 끌고 올라갔다.

 

이곳은 역시나 외딴 곳이고 여기에서 오는 사람들은 어디 다른 곳으로 갈 때가 없기 때문에 물가가 비싼 편이였다.

 

좀 더 싼 숙소를 찾기 위해서 선착장에서 오르막을 따라 계속 올라가서 힘들었다..ㅜㅜ

 

 

 

숙소를 정하고 다시 내려와서 그나마 싸보이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별거 아닌데 비싸다..

 

그렇게 메콩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1일차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