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17.MAR.01] 저녁엔 백종원씨가 추천한(?) 하노이 쌀국수 식당에서..

Junggoo 2018. 9. 13. 22:41


백종원씨가 추천한(?) 식당에서..


베트남에서 이리저리 다니면서 거의 항상 저녁에는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쌀국수를 먹은 것 같다..


어느샌가 저녁에 쌀국수 먹는게 익숙해져버린듯 하다.. 거기다 목욕탕 의자 같은 곳에 앉아서 먹는 것도 꽤 이국적이라 좋다.


그 전날에 하노이에 뭐 볼게 있나 싶어서 검색을 하다가 백종원씨가 다녀갔고 추천했다는 쌀국수 식당이 있었다..


유명한 백종원씨가 추천했다니 호기심을 끌었다.. 검색해서 찾아보니 그리 멀지도 않은 곳이라 그 곳에서 쌀국수를 먹어보기로 했다.

역시나 유명인사가 다녀가면 어려사람들이 몰려드는 건 당연한 것 같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평가를 해놓은게 있어서 몇 개만 읽었었다.


좋다는 것도 있었지만 평벙하다는 평도 있었고 줄을 많이 서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뭐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내 입맛이 중요하니.. 그냥 가서 확인해보기로 했다.





못찾으면 어쩌지 했는데...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줄이 참 길었다.. 그냥 갈까 했는데.. 그래도 한 번은 맛을 봐야지 라는 생각에 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쌀국수 가격표이다.



가게는 찾는 손님들 수에 비해서 너무 좁다.. ㅜㅜ


한 테이블에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앉아서 먹고 같이 온 가족들도 따로따로 앉아서 쌀국수를 먹는다..


난 혼자여서 이산가족이 되는 일은 없었다.. (솔로란.. ㅜㅜ)


이런 집이 아무리 맛있어도 내가 싫어하는 이유는 먹는데 눈치가 보인다는 거다..


왠지 빨리 먹고 비켜줘야 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제대로 느긋하게 먹질 못하겠다..





삶은 고기를 썰어서 국수에 넣어준다..



드디어 국수를 받고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끼여서 국수를 먹었다.. 왼쪽에 막대빵은 추가 요금을 내면 먹을 수 있다..


비용은 얼마 안해서 빵도 시켰다.. 사람들 먹는 걸 보니.. 그냥 먹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쌀국수에 담궈 먹거나 담궜다 빼서 먹기도 했다..


일단 국수 맛은... 그냥 맛있었다.. 맛없진 않았다.. 그래도.. '오!! 오!!! 엄청 맛있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았다...


내가 베트남에 와서 작은 식당이나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쌀국수만 먹어봐서 전반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노점보다 좋은 점은 고기를 크게 썰어 넣어준다는 것 뿐인것 같다.. 좀 비싼 것도 고기값인가? ㅎㅎ


그리고 빵은 생각보다 그냥 밋밋한 맛이었다.. 별 맛 없었다..


전체적으로 이 쌀국수 총평을 하면.. (물론 주관적인 평가이다.) 나쁘지 않고 먹을만 하지만 그 긴 줄을 서서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쌀국수였다..


이거 말고 길가다가 그냥 앉아서 먹었던 쌀국수가 더 맛있었다.. (물론 거기는 고기가 없었지만..ㅜㅜ) 국물이 더 진하고 좋았었는데.. 


거길 찾으려고 해도 길도 복잡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먹었던 곳이라 어딘질 모르겠다..  



그렇게 뒷사람들 눈치를 보면 빠르게 먹고 나와서 하노이 시내를 돌아다녔다..



역시 황금연휴? 휴일의 연속이라.. 사람들이 많다..







거리마다 공연들도 여전히 많이 하고 있고..







이 자리는 다음에 하노이에 다시 오면 꼭 앉아보고 싶은 자리이다.. 


왜냐하면 저 자리에서 지금 여자분이 사진을 찍고 있는 곳을 보면 아까 위에서 봤던 무대가 잘 보일 것 같기 때문이다.


혹시 예약이 필요한 자리 일려나..? 아.. 다음에는 친구나 여친 만들어서 오고 싶다...ㅜㅜ



길을 걷다가 오바바 얼굴이 걸린 식당을 봤다..


음.. 예전에 뉴스에 베트남 어디 식당에서 맥주를 마셨다는 걸 본적 있는 것 같다.. 근데 확실치는 않다..


아마 맞다면 저 가게일려나?



오늘도 아이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고 있다..



이 분도 유명한? 가수 일려나? 아무튼 의상을 보면서 베트남에 대해서 고정관념을 많이 깨부셔 준다..


이래서 여행에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ㅎㅎ


오늘도 이렇게 멋진 공연들을 보고 숙소로 돌아갔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야된다.. 


오늘 낮에 한 여행사에서 하롱베이를 예약해서 내일 그 여행사 앞으로 다시 가야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tv, 라디오 광고에서 많이 들었던 하롱베이 어떤 곳일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