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2017.MAR.21] 여행 18일차, 방비엥 블루라군 탐 푸캄 동굴탐험

Junggoo 2021. 1. 22. 15:07

 

탐 푸캄 동굴

 

주의 : 2017년 베트남 - 라오스 - 태국을 여행했을 당시 여행기입니다.

 

대충 블루라군에서 뽕을 뽑기 위해서 체력이 바닥날 때까지 있었다.

 

그리고 지쳐서 나와서 의자에서 좀 쉬다가 돌아가려고 할 때 뭐가 눈에 보였다.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발견했다. 그리고 옆 게시판에 사진을 보니 동굴이 있는 것 같았다.

 

난 블루라군만 알고 왔는데 동굴도 있다니 땡큐라면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저기 있는 게시글을 좀 더 잘 봤으면 좋았을 건데 그러지 못했다..ㅜㅜ

 

대충 해석해보면

 

- 동굴은 120m 위에 위치해있다.

- 동굴은 약 500m 길이되는 자연적 동굴이다.

- 동굴은 어두운데 위에서 빛이 내려온다.

- 운이 좋다면 황금게를 볼 수 있다.

- 많은 석순과 종유석을 볼 수 있다.

- 10,000 낍으로 랜턴을 빌릴 수 있다. (빌렸어야 하는데..ㅜㅜ)

 

이다.

 

그렇게 대충 '아.. 동굴이 있구나' 하면서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은 가팔랐다.

 

 

 

동굴 입구에 들어가니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헉헉 거리면 올라왔는데 빨리 동굴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동굴 입구에서 내려오면 밝은 장소와 함께 누워있는 금불상이 보인다.

 

 

불상이 있는 공간은 꽤 큰 공간이었다.

 

위쪽으로 큰 구멍으로 빛을 들어온다.

 

 

 

 

대충 불상과 빛이 들어오는 구멍을 구경하다가 이제 나갈까하는데..

 

그때 젊은 얘들이 뒤쪽으로 동굴 깊숙히 들어가는 걸 봤다.

 

그때 아.. 따라갈까? 아니면 그냥 나갈까? 고민하다가 '에라이 모르겠다 따라가자' 라고 생각하고 뒤에 붙어 따라갔다.

 

가는 길이 미끄러워 조심히 내려가야했다.

 

동굴 안은 그냥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난 이걸 있는 줄도 모르고 랜턴도 빌리지 않았다.

 

그때 핸드폰 불이라도 비춰야겠다 싶어서 가방에서 핸드폰을 찾으니 없었다.

 

뭐지? 어디있지 하면서 찾으니 내 수영복 주머니에 들어가있었다. ㅜㅜ

 

이걸 입고 열심히 수영과 다이빙을 했는데..ㅜㅜ

 

당연히 핸드폰은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맙소사 진짜 '진퇴양난' 난 혼자서 다른 외국인 그룹 뒤에 따라 들어왔고...

 

다른 사람 불빛에 의지해서 따라가고 있고...

 

이제와서 되돌아나가자니 불빛없이 한치 앞도 안보이는 곳에서 나갈 수도 없게되었다.

 

또 사진을 찍는데 플레시를 터뜨리기에는 베터리 잔량도 없어서 힘들었다. ㅜㅜ

 

어쩔수 없이 앞사람 놓치지 않게 조심해서 따라 갔다.

 

 

 

 

 

 

 

 

 

이렇게 바닥이 물에 잠겨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곳이 대충 끝인 것 같았다. 뭐 난 주위를 둘러봐도 암흑이고 어디 낭떨어지가 있는지도 모르고..

 

앞에 선두에 있던 얘들이 그냥 다시 이야기하고 돌아가길래 여기가 끝인가보다 하고 다시 따라다녔다.

 

 

 

 

드이어 처음의 그 밝은 빛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오.. 밝은 빛과 불상을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ㅜㅜ

 

혹시 이곳 동굴 안쪽까지 탐험하고 싶으신 분은 꼭 강력한 랜턴을 들고 들어가시길 추천한다.

 

 

그렇게 내려오니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와있었다.

 

대충 의자에 앉아서 물에 빠진 핸드폰을 어떻게 할건지가 걱정이 되었다.

 

일단 인터넷도 안되고 숙소로 가서 노트북으로 어찌할지 찾아보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에 팬케이크를 하나 사가지고 갔다.

 

 

 

숙소에서 팬케이크를 먹으면서 노트북으로 근처에 중고핸드폰이라도 살수 있는 곳이 있는가 검색해보았다.

 

방비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시장이 있었고 한번 가서 찾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시장을 찾아서 가는데 애드벌루이 떠다녔다.

 

 

 

그렇게 여기저기를 돌아 다녔는데 대부분은 중고폰을 팔지 않았다.

 

그러다가 작은 상점에서 약 8만원에 중고폰을 구매할 수 있었다.

 

정확한 정가는 잘 모르겠는데 대충 전원들어오고 유심도 인식을 할 수 있는 것 같아 괜찮아보였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불량품이였다. ㅜㅜ

 

다른건 나쁘진 않았는데 용량이 부족해서 앱을 2-3가지만 깔수 있다는 것과 중간에 약 1cm정도 터치가 되지 않았다. ㅜㅜ

 

그냥 쓰기로 했다. 난 핸드폰을 통신이나 인터넷 용이 아니라 길찾는 지도용으로 쓰기때문에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쓸때없는 지출로 속을 쓰리며 하루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