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 아이들과 카바 동생이 머리를 깎고 나서 우리는 어제 돌아보지 못한 언덕 위쪽으로 걸어들어가보았다. 이쪽으로는 정부기관이나 외국 대사관, 그리고 학교, 교도소 등등 여러 건물들이 많이 있었다. 시장에서 사가지고 온 작은 바나나를 먹으며 걸어갔다.날씨는 역시 열대지방이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을 만큼.. 비가 왔다가 다시 걷혔다가 했다. 잠시 비를 피하며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서 구경을 하고 있다. 비가 그치고 언덕의 위를 올라서니까.. 바누아투 아이들이 다니는 다른 학교가 있었는데.. 때마침 하교를 하고 있었다.건너편의 흰색 건물은 바누아투 병원이다. 나중에 이곳에 몇 번 들리게 되는데.. 안좋은 경험을 하게된다. 병원을 지나 길을 따라 계속 가는데 동네이름이 웃기다. 남바원, 남바투 이다.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