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퍼스

[2014.JUN.6-7] 퍼스에서의 마지막 그리고 탬워스로

Junggoo 2015. 8. 25. 13:57

퍼스에서의 마지막 그리고 탬워스로





오늘은 서호주 퍼스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많은 고민을 했었다.. 밤, 새벽으로 병원, 울워스 청소를 하다보니.. 생활리듬도 깨지고..

낮에 이력서 돌리러 나가도 공장일이나 다른 오지잡을 구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필리핀에서 만났던 형이 지금 탬워스 있는데.. 여기 오면 양공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고민 끝에 동부 뉴사우스웨일스의 탬워스로 가기로 했다..



여기가 내가 일했던 병원.. 저기 구름다리 있는 층에서 밤에 청소일을 했었다..



마직막이라 이래 찍었음..



그리고는 퍼스 공항으로..갔다.. 우선 버스를 타고 1공항인지 2공항인지 국내선으로 가서.. 

다시 무료셔틀 버스를 타고 인터내셔널 공항으로 갔다.. 왜냐하면 인터내셔널 공항 옆에 1공항인지 2공항인지 하는 국내선 공항이 더있기 때문이다.





여기는 인터내셔날 공항.. 밤인데.. 사람들이 더러 있다..



여기가 인터내셔널 공항 옆에 있는 국내선.. 한산하다..





이 밤에 나랑 같이 시드니로 가는 사람들..



이번에는 타이거 항공을 탄다..



드디어 시드니 도착..



유명한 시드니다.. 하지만.. 난 빨리 탬워스 가는 기차를 타야한다..

오기전에 인터넷으로 알아봤는데.. 비행기 도착시간과 탬워스로 가는 기차 시간이 아슬아슬하다..

탬워스로 가는 기차는 하루에 한 대이기 때문에 놓치면 안된다..



일단 시티로 가기위해 공항전철을 타로 내려왔다..



오.. 2층 전철임.. 신기해서 계속 봤음..ㅋㅋ



그렇게 센트럴 스테이션에 도착해서 탬워스 가는 기차를 타야하는데.. 어디서 표를 사야하는지 몰라서 해멨다..

2층에서 먼저 티켓기계에서 살펴봤는데.. 탬워스가 없다.. 그래서 직접 창구로 가서 표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침 출근시간이라 줄이 너무 길었다.. 오래 기다린 끝에 직원한테 탬워스 티켓을 요구하니.. 여기가 아니란다..

그래서 안내데스크로 가니 2층 한 곳을 가르킨다.. 거기에 왠 사무실? 처음 느낌은 그랬는데.. 거기서 사는 것이였다..

그렇게 진짜 아슬아슬하게 표를 끊으니.. 직원도 아슬아슬 하다고 뭐라고 하고는 어디서 타는지 아냐고 물어보길래..

모른다고 하니.. 직접 기차 앞까지 바래다 준다.. 너무 고마웠다..ㅜㅜ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타고 탬워스로 향한다..



탬워스가는 도중에 보이는 아마.. 발전소이겠지..

옆자리에는 어느 할아버지가 앉아있었는데.. 막 이것 저것 알려주셨다..

석탄기차라든가.. 광산크기라든가.. 농장운영 같은.. 여러가지.. 잘 알아듣지는 못했는데.. 대충 알아는 들었다..

그리고 작년까지 원래 내가 앉아 있던 자리에 자기 딸이 있었다고 했다..매년 딸과 같이 여행을 다녔다고 했는데..

작년에 하늘 나라로 갔다고 했다.. 울컥했다..그렇게 올해는 홀로 여행을 가는 할아버지를 보니.. 마음이 찡했다..



그렇게 도착한 탬워스..





형이 픽업나올 때까지 역에서 기다렸다.. 날씨가 맑고 기온도 적당하고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