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로드트립

[2014.DEC.24] 로드트립 2일차 (레녹스 헤드 - 바이런 베이)

Junggoo 2015. 11. 8. 16:39

로드트립 2일차 (레녹스 헤드 - 바이런 베이)







레녹스 헤드를 지나고 나니 바이런 베이(Byron Bay) 표지판이 보인다.. 얼마가지않아 바이런 베이가 보였다..

바이런 베이는 꽤 유명한 곳일 것이다. 호주의 최동쪽이고 예전에 포카리스웨터 광고로 유명한 라이트 하우스(등대)가 이 곳에 있기 때문이다.



바이런 베이는 마을 크기로만 보면 그냥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마을에 들어서자 마자 

난 어마어마한 열기를 느꼈다.. 젊음의 열기라고 해야하나.. 다른 마을과는 다르게 사람들로 넘쳐 나고 있었으며

시끌벅적한 거리와 낮에도 술에 취해 돌아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딱봐도 나 놀러왔다고 보이는 사람들..

(아마 이날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더 그랬을 듯하다.)

왠지 어느 구석진 골목으로 가면 마약하는 얘들도 있을 것 같은 그런곳..

첫 느낌은 그러했다..



왼쪽의 노란색 지역이 시티같은 느낌의 중심지라고 보면된다.

그리고 오른쪽 화살표 길로 가면 유명한 라이트하우스가 나오게 되는데 저기부터 오르막 길이다.

천천히 움직이면서(어차피 차들과 사람들로 인해서 천천히 가고 있었다.) 마을을 구경하고 라이트 하우스로 갈려고 하는데..

왼쪽으로 해변가가 보이는데.. 아침에 콥스하버때 부터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참고 있었던게 

여기서 폭발해버렸다.. 그래서 차를 멈추고 해변으로 가보기로 했다.



차를 세우고 해변으로 가야하는데 길가에는 차들이 엄청나게 주차를 해놨다.. 거의 다 불법주차이다. 하지만 노란색 점의 부분은 유료주차장인데

코인을 넣어서 쓰는 그곳에는 자리가 많이 남았다.. 역시 여기저기서 모여드니 한국에서 보던 그런 모습들을 보게 된다.

코인을 넣고 주차를 하고 해변과 주차장 사이의 짧은 나무숲길을 지나가면 해변이 나온다.

나무숲길은 산책길과 화장실 샤워시설 등이 있어서 해변에서 일광욕이나 서핑 등을 즐기고 덮거나 씻고 싶으면 숲속을 돌아다니면 된다.





역시 호주의 파도는 엄청난 것 같다.. 해변에서는 걷거나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고 바다에서는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거나 서핑을 하거나 파도와 놀거나 했다..

파도하고 노는건 처음 봤는데 이게 파도가 높으니까 가능하것 같았다.

나도 들어가서 곁눈질로 같이 그냥 따라 했는데 재있다..

보통 내 키나 가슴높이 수심까지 가서 높은 파도를 기다리며 파도를 뚫고 수영하는 건데.. 간단한건데 재미있다..

꼬마애들 여자애들도 이런걸 같이 즐기고 보기 좋은 모습이다. 처음 몇번은 어찌하는 지 몰라서 

코로 물이 들어가고 몇 십미터까지 굴러다니고 그랬다.

그렇게 지칠때까지 놀다가 아쉬워하며 라이트 하우스로 갔다.

여기서 한 이틀만 놀아도 좋을 것 같았는데 아쉬웠다.



라이트하우스는 이렇게 산으로 올라가는 꼬불꼬불한 길 끝에 있다. 내가 간날이 사람이 많아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주차할 곳이없었다. 라이트 하우스의 노란색 지점이 정상에 있는 주차장인데 유료인다. 이곳에는 주차요원이 있어서 요금을 받는다.

이곳까지 올라 갔지만 자리가 없어서 다시 내려가서 주차할 곳을 찾았다. 

빨간 색 지점은 바로 아래 있는 곳인데 돈을 받는지 안받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곳에서 노란색까지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을 

약 5-10분 정도 올라가면 된다.

난 이곳 빨간색 주차장도 없어서 어찌해야하나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곳말고는 딱히 주차할 곳이 없다.

그러다 내려가는데 저기 녹색 지점에 주차장은 아닌데 주차할 수 있는 좀 넓은 공간이 있었다.. 이미 다른차들도 몇대 보였다.

이곳 말고는 다시 산아래까지 내려가야 되서 이곳에다가 주차를 했다. 이곳에서 산 정상까지는 약 20-30분 정도 걸린다.



길을 따라 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는 길에 아랫쪽으로 해변이 보인다. 이쪽에는 사람이 많이 없다. 이쪽 해변은 바이런 베이로 오기전에 들어가야하는 해변이지 싶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서서 정상의 평지부근 이제 오르막이라고 할 만한건 없다.

앞에는 주차장과 기념품점이 있고 저기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등대, 라이트 하우스가 서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 진짜 바다랑 등대 말고는 볼게 없다.



생각보다는 조그마한 등대이다. 하얀새과 하단의 파란색이 단순한 멋이 있다.















그렇게  몇 바퀴 빙빙둘러보고 내려가는 길..

내려가다가 우연히 바다를 봤는데..

뭔가 검은게 움직인다..

돌고래였다. 퍼스에 있을 때 다리에서 봤던거 말고는 처음 보는 거였고 그리고 때로 돌아다니는 건도 처음 봐서

흥분하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한두마리가 아니다 때로 다닌다.








 

자세히 보면 얘네들 파도를 타고 논다.. 이런걸 보고 호주얘들도 파도타고 노는가..

















이렇게 돌고래들은 멀리 떠나갔고.. 난 다시 내려갔다.



내려가는데 앞에 보이는 산의 나무가 누워 자란듯 보이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바람이 많이 불니까 이렇게 자란것 같다.



여기서 돌고래를 본 것 빼면 그냥 해변에서 노는게 더 좋은 것 갔다.


이제 빨리 골드코스트로 가야한다. 서쪽에서는 구름이 몰려오고 해는 지고 있어서 서둘러서 발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