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17.MAR.07] 여행 4일차, 베트남 마이차우로 가는 길

Junggoo 2020. 10. 17. 10:37


마이차우로 가는 길


*주의 : 2017년에 베트남 - 라오스 - 태국 여행을 했을 때의 여행기입니다.


베트남 자전거 여행 4일차의 날이 밝았다.. 오늘은 날씨가 꽤 좋았다..



출발하기 위해서 로비로 내려가는 꽃으로 예쁘게 치장한 차와 말끔하게 차려 입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딱봐도 결혼식인 느낌이었다.. 정말 날하나는 잘 잡은 것 같다.. 어제만 해도 비가 계속 쏟아졌는데..



근처 노점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출발을 한다..



근데.. 아침을 먹고 있는데 옆에서 아기돼지 통구이를 하고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어서 혹시.. 아까 결혼식과 관련이 있나? 했는데..


주인분한테 물어보니 결혼식에 배달을 하는 것 같다.. 


(하노이를 나오면서 나도 영어가 안되지만 여기 사람들도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근데.. 어린 얘들은 영어를 곧잘한다.)


그리고 이게 두 개째라고 했다.. 참 맛있어보인다.



보온이 잘되도록 포장해서 오토바이로 배달을 가시더라..




그렇게 아침을 먹고 출발하다보니 결혼식장이 보였다..



가는길에 가짜 종이돈도 보였다..




호아빈에서 마이 차우로 가는 길...



역시 베트남의 특징 갑자기 솟아있는 작은 바위산들.. 이런 모습이 베트남의 특징을 잘보여주는 것 같다..


여기가 지대가 낮아서 물이 차면 하롱베이 같은 모습이 되는 것 같다..








멋진 바위산의 모습들.. 그 중에 구멍이 나있는 바위도 있었는데.. 


내눈에는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중간에 점심을 먹는데.. 역시 쌀국수..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날은 덥고.. 쌀국수도 뜨겁고..


근데 제일 만만한게 쌀국수이다..ㅋㅋ



점점 시골쪽으로 가면서 변한 것 중에 하나가 물소가 자주 보인다는 것이다...


그냥 소보다 물소를 많이 키우는 것 같다..





이상하게 계속 오르막이 많이 지는 것 같고 힘들다고 했는데..


뒤돌아서 보니 어느새 평지는 없어지고 산 속에 들어와 있었다..



확실히 이쯤부터 지형이 사악지형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근데.. 나중에 라오스로 넘어가면 이건 애기수준이다..)




계속 오르막을 오르고 날은 덥고.. 중간에 사탕수수주스를 파는 곳이 있어 먹으면서


3남매 아이들도 찍어주었다..



서서히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산이라 해가 빨리 지니 빨리 다음 마을을 가야한다..



저기까지 가야하는데.. 계속 오르막이다..ㅜㅜ




드디어 정상에 오니 휴게속가 있다.. 차들도 여기서 잠시 쉬는 것 같다.. 


근데.. 늦어서 그런지 장사하는 상점은 없다..



소 옆에서 잠시 쉬면서 과자를 먹었다..



귀여운 소..



가운데 솟아 있는 작은 산..





드디어 마이 차우로 들어 왔다.. 이제 여기서 부터 계속 내리막 길로 내려가면 된다..



근데.. 벌써 해가 지고 달이 떠있다.. 가로등도 없기 때문에 작은 자전거 라이트에 의존해서 천천히 하지만 빠르게 내려간다..



내리막을 내려와서 삼거리가 나와서 숙소는 아랫방향인데.. 길을 잘못들어서 위로 올라갔다..


한참을 올라가니 식당들만나오고 오르막만 계속 되고.. 이상해서 다시 찾아보니..


길을 잘못들었다는 걸 알고 다니 내려왔다.. 약 1시간 반 정도 소비했다.. ㅜㅜ


예약한 숙소도 시골 숙소라.. 찾아가기도 힘들었는데.. 늦은 밤 어찌어찌 길을 좀 헤매며 도착했다..


그렇게 힘들었던 5일차는 대충 씻고 뻗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