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2015.FEB.03] 뉴질랜드-마운틴 쿡 (1/2)

Junggoo 2016. 1. 7. 14:11


뉴질랜드-마운틴 쿡







아침에 일어나니 역시나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은 놓지 않고 있었다.

오늘 테카포로 가는 버스시간이 1시 쫌 넘어서에 있기 때문에 대략 왕복 4시간 정도이면 갔다 올 수 있기 때문에 

9시정도에 출발하면 보고 올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버스 티켓은 YHA숙소 리셉션에서 가능하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떠날 준비는 다 해놓고.. 사진 장비만 대충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9시가 지나도 날씨는 좋아지지 않았다.. 날씨는 흐린데 비는 내리고 있고.. 그러면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그렇게 10쯤이 되어가는데.. 갑자기 햇빛이 나오길래.. 나가서 보니.. 조금씩 날씨가 맑아지고 있었다.

아직 마운틴 쿡 쪽에는 구름이 껴있긴 하지만 숙소가 있던 곳부터 점점 급속도로 맑아지고 있었기에..

희망이 다시 생기기시작했다. 하지만 약간 망설여지는 부분도 있었다.

시간상으로 약 3시간 정도 만에 와야했기 때문에.. 가능할까.. 생각했다.

3시간만에 갔다 오려면 거의 뛰어서 갔다 와야한다.. 걷기라면 가능하지만.. 사진도 찍어야되니.. 

일단 가보기로 했다.. 시간을 계속 체크하면서 안되겠다 싶으면 돌아오기로 하고 말이다.



보통 걸어가면 편도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숙소 마을 쪽은 구름이 사라지고 있었는데.. 아직 산 쪽은 구름이 껴있다.




바람은 참 많이 불었는데.. 그래도 마운틴 쿡을 볼 수 있을꺼라는 생각에 즐겁다..









마운틴 쿡의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이틀 동안 저부분까지 보지도 못했는데..드이어 오늘 보게 되었다.

아직 꼭대기 부분을 보지 못했는데도 기뻤다.



계속 걸어가느데..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마운틴 쿡의 꼭대기 부분이..

이곳 날씨는 언제 또 바뀔질 몰라서 막 찍어대기 시작했다.





불안한 마음과는 달리 마운틴 쿡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너무나 기뻐서 빠른 걸음으로 걷가가 막 뛰었는데.. 힘들어서 다시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날씨가 맑아져서 그런지 비가 올 때보다 트랙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제 올라갔던 추모탑 저기도 한 번 더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사진만 찍고 갔다.



푸카키 쪽은 이제 완전히 맑아진 것 같다.





첫날에 이런 날씨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본다.







정말이지 맑은 날에 빙하를 보니까 흐릴때 보다 100배는 더 아름답고 이쁜것 같다.

그렇다고해서 흐린 날이 나빴던건 아니다.. 내 생각에는 맑은 날은 눈으로 뉴질랜드를 즐길 수있고..

흐리고 비가 올 때는 몸으로 뉴질랜드를 느꼈던 것 같다..

만약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역시 맑은 날이 최고지..ㅋㅋ



여기 멀리서 봐도 푸카키의 빛은 아름답다..







아침에 비가 와서 지금 햇빛을 받아 반짝 반짝 빛이 난다.











확실히 햇빛을 받으니 색이 예쁘게 나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빠른걸음과 뛰어서 도착한 후커벨리 종점..

어제 본 빙하가 움직여있다. 거기에 크기도 작아졌다. 

날씨는 정말 춥다.. 뉴질랜드에 올 때 여름이니까.. 춥진 않겠지하고 왔는데.. 정말 춥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