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로드트립

[2014.DEC.24] 로드트립 2일차 (환상적인 아침)

Junggoo 2015. 11. 5. 14:54

로드트립 2일차 (환상적인 아침)






어제 그렇게 차안에서 잠을 잤는데.. 호주는 여름이지만 새벽에 추웠다..

아마 해안가라서 그런지 외딴 곳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추워서 잠을 깨고 보니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계속 자기에는 춥고 차안에서 자기도 불편해서 내려서 어제는 제대로 보지 못한 이 곳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어제는 어두워서 해변 근처라고는 생각은 했는데 그냥 버려진 해변이라고만 생각했다..

근데 날이 밝아지고 보니.. 버려진 곳이 아니라 어느정도 갖혀진 해변이였다.

그리고 해변 모래도 약간 딱딱한 모래로 이루어진 곳이였다.



아랫쪽으로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내려가보니.. 운이 좋게도 해가 막 뜨려고 하고 있다..

서서히 하늘이 붉은색으로 물들어가는데.. 이토록 아름다운 색채를 가진 풍경은 보지 못했던 것 같았다..

가슴이 심장이 서서히 뛰는걸 느꼈다.





해변이 단단해서 사륜구동? 차들이 가끔 지나갔다.



해가 떠오르려고 한다.



자동차가 지나간 흔적



썰물 때인지 미역같이 생긴 해초들이 많이 있었다.



이 광경을 찍으면서도 최대한 현실을 담으려고 했지만 담지 못하겠다..

보통은 카메라로 찍으면 더 잘나오는데.. 이건 현실이 카메라를 먹어버렸다..

너무나 그 색채가 환상적이였다. 







해가 떠오르면서 심장이 터지면서 나도 추체할 수 없었다..

막 날뛰면서 나의 감정을 표출하고 싶었다..



해변에 발자국 남기기..





날뛴 사진을 몇 장 합성해 보았다.

















진짜 우연히 찍힌 훌륭한 사진이다..ㅎㅎ



막 여기전기 발차기하고 날라다님..



숨이 참...헉헉..



움짤로도 한 번 만들어보고..









이렇게 해는 떠오르고.. 인생에 몇 번 없을듯한 훌륭한 일출을 보고는 콥스하버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