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탬워스
[2014.DEC.06] 호주에서 번개
Junggoo
2015. 10. 29. 14:07
호주에서 번개
밖에 갑자기 번개가 쳤다.. 난 이때다 싶어서 밖으로 나갔다.. 예전부터 이렇게 번개가 많이 치는 곳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다.
번개 사진을.. 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서 전망대로 나가니 나말고도 오지 몇명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그외에도 번개를 구경하기 위해 여러명이 있었다.. 하지만 타이밍이 좋지 못했다.
내가 전망대에 도착하니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차안에서 구경을 했는데.. 엄청났다.. 호주는 대지가 넓으니 번개도 전체가 다 보이고 번개도 넓게 퍼져 가는 것 같았다.
태어나서 그렇게 거대한 번개는 처음 봤다.. 내 인생의 번개 중 2번째이다. 첫번째 번개는 퍼스에서 보았던 번개인데..
퍼스에서는 수십킬로 밖에서 내리치는 번개를 본적이 있다.. 지평선에서 번개가 치는데.. 수백번을 친다.. 그걸 보는 것도 장관이다..
그렇게 잠깐 구경하다 문비 전망대에서 보고 싶어서 갔다.. 가는 도중 폭우가 쏟아졌는데..
하이라이트를 켜고, 와이퍼를 최대로 했는데도 앞이 보이질 않을정도로 많이 쏟아졌다.. 시속 30km의 속력뿐이 내지 못했다.
수십장을 찍었는데.. 차안에서는 찍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번개는 이것뿐이 건지지 못했다.
이건 해가 떠있을 때 찍은게 아니라.. 번개 칠때 찍은거다.
차안에서 번개치는 모습을 찍어보았다.. 청둥과 빗소리가 대단하다..
하룻밤을 문비에서 보내고 아침 석양이 떠오르고 있다.
밤에 나랑 같이 잔 캠핑족들..
아침공기가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