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2014.JAN.27] 필리핀 대표 음식? 발롯 먹기

Junggoo 2015. 5. 11. 19:17

필리핀 대표 음식? 발롯 먹기






며칠 전에 같이 듣던 애가 발롯 어쩌고 저쩌고 필리핀에 왔으면 꼭 한 번 먹어봐야된다 뭐다 해서..

발롯이 뭐냐고 물어보니 삶은 달걀인데 안에 병아리가 들어있다고 했다.

티쳐에게 물어보니 닭이 아니라 오리달걀이라고 했다.. 그리고 필리핀인들에게는 보양식 같은 거라고 했다.

내가 물어본 티쳐는 여자 선생님이였는데 자기는 안먹는다고 했다. 징그럽단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간혹 즐겨 먹는 것 같았다.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물어보니 간혹 우리나라 예전에 찹쌀떡 팔듯이 지게를 매고 돌아다닌다고 했다. 주로 저녁이나 밤에 돌아 다닌단다..

남자들이 밤일을 잘할 수 있도록..ㅋㅋ 

또는 시장에 가면 구할 수 있다고도 했다. 나는 근처 시장에 장날에 맞추어 가서 발롯을 구했다. 가서 사니까 아저씨가 이거는 요리가 안된 거라

쌂아야 된다고 했다. 그래서 와서 쌂고 수업 중에 티쳐에게 먹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냥 단순했다.. 그냥 까서 먹으면된다..ㅋㅋ 그래도 먼저 끝에는 조그맣게 구멍을 뚫어서 그안에 육수를 쭉 빨아먹어야된다.

그리고는 껍질을 까서 그냥 먹는데 노란부분은 딱딱해서 먹는건 비추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안에 오리형체를 한 진짜 발롯을 먹을 수 있고 

아니면 그냥 흰자 노른자가 보일 껏이다. 오리가 없는건 흰자가 딱딱했던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맛은 그냥 계란 쌂은 맛인데 새끼오리는 약간 비릿한 맛이 난다 그리고 알고 먹기 때문에 비위가 좀 안좋다..그런걸 먹는다는게..ㅋㅋ

그래도 이런경험은 한국에서는 할 수 없으니 먹었다.. 새끼오리의 느낌은 그냥 고운진흙? 같이 혀로도 쉽게 허물어졌고..

중간에 아주 작은 뼈도 느껴졌다. 아.. 비릿한 맛 때문에 식초나 소금과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시장에서 사온 발롯이다. 오리알이다.



보면 부리와 눈과 다리 등.. 오리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