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7] 필리핀으로
필리핀으로
호주 워홀을 가기로 결정하고 먼저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했다..
내가 가기로 한 곳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따가이 따이 라는 곳...
이때까지 한 번도 비행기를 타본 적도 해외를 나가 본 적도 없어서 마구 심장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혼자서 모든걸 다 해쳐나가야 한다.. 두근두근...
대구서 버스를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처음 오는 공항이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랐으나..
마음을 침착하게 가라 앉히고 사전에 알아봤던거랑 주위를 둘러보고 침착하게 짐을 붙히고 검색대와 출국대를 지났다..
그리고 나니 한시름 놓였다.. 드디어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위에 사진은 김해공항 면세점과 출국 대기실이다..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비행기를 보니 신기했다..
내가 탈 세부퍼시픽 비행기이다. 드디어 처음으로 비행기를 탄다.. 모든게 다 신기하다..
외국인도 좀 보이고.. 지금부터 하는 모든 것이 처음으로 하는 것...
두려움 반 흥분됨 반..
내 원래 자리는 창가 쪽인데 이미 창가에는 여자 꼬마애가 있었고 그 옆에는 어머니로 보이는 아줌마가 있었다..
내가 제자린것 같다니까.. 아니란다.. 승무원이 여기에 앉아라고 했다고 했단다..
분명 내 자리가 창가인데.. 그때는 비행기도 처음이고 그리고 승무원도 외국인이다..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고 울렁증 때문에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래 앉아라..'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 통로 쪽에 앉았다.. 그런데.. 비행기가 뜨고 나서 어느 정도 고도에 이르고 나니 자리를 바꾸잖다..ㅡㅡ
뭐하는 짓인지... 애한테 도시 야경 보여주고 이제는 화장실 가기 불편하니까 다시 바꾸자고.. 하... 대한민국 아줌마.. ㅡㅡ
그냥 처음부터 부탁했으면 들어줬을 껀데...보기 안 좋았다..
아무튼 처음 타본 비행기 너무 재미있다고 해야하나.. 가속할 때 느껴지는 G 와 하늘을 날때 붕뜨는 느낌... 코너를 돌때 느껴지는 기울어짐..
재미있었다..ㅎㅎ
그리고 날개 옆자리는 않좋다는 것을 느꼈다..밤이라 어차피 보이질 않지만 날개에 가려 아래가 안보인다.. 그리고 엔진 옆이라 시끄럼다..
나중에 승무원이 와서 이상한 종이를 나누어 주던데.. 첨에는 뭔지 몰랐으나 옆에서 적는걸 보고 적어야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모르는 영어를 전무 사전찾아가며 힘들게 썼고.. 필리핀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